‘어떤 제품 쓰나’ 질문에 72%는 ‘갤럭시’, 24%는 ‘아이폰’
여성 18~29세와 30대에서는 ‘아이폰’ 사용자 비율 높아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제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갤럭시보다는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높았는데, 향후 스마트폰 구입 시 아이폰을 쓰겠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높게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해 7일 공개한 ‘스마트폰 관련 조사’에서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9%인 986명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재 쓰는 제품의 브랜드를 물었더니, 72%는 ‘삼성 갤럭시’를 답했고 24%는 ‘애플 아이폰’을 선택했다. 기타와 ‘모름·응답 거절’은 각각 2%다.
연령대로 보면 18~29세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40%와 60%다. 30대에서는 53%와 43%로 나타났고, 4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67%로 아이폰 사용자(31%)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5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89%로 아이폰 사용자 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60대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92%와 4%로 제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70대 이상에서 갤럭시 사용자는 82%, 아이폰은 4%다.

연령대를 성별로 세분화하면 남성 18~29세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56%와 44%로 나타났다. 남성 30대에서는 69%와 26%, 남성 40대에서는 63%와 35%다.
남성 50대와 60대에서 갤럭시 사용자는 90%와 92%이며, 남성 70대 이상에서도 갤럭시 사용자가 87%로 아이폰 사용자 5%보다 훨씬 높다.
여성 18~29세에서는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78%로 갤럭시 사용자 22%보다 높았다. 여성 30대에서도 아이폰 사용자가 60%로 갤럭시 사용자 36%보다 많다. 다만, 여성 40대부터는 갤럭시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보다 높게 조사됐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향후 신제품 구입 시 선호 브랜드로는 갤럭시가 71%로 아이폰(21%)보다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18~29세에서는 아이폰이 50%로 갤럭시(46%)를 앞질렀고, 30대에서는 갤럭시가 55%로 아이폰(38%)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도 갤럭시가 67%와 84%로 아이폰(28%·10%)보다 높았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갤럭시 선호도가 90%와 77%로 아이폰(4%·1%)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과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1%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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