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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美 국무장관 만나 조속한 정상회담 제안… “미측 공감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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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08:39:26 수정 : 2025-07-08 08: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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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전 합의 위해 긴밀 소통”

한·미 국가안보실장이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또 8월 1일 새로운 상호관세 부과 시점까지 무역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과 협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미측은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측은 또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에 대한 관세 서한이 이날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 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서한에서 한국에 25% 상호관세율을 부과하며 8월 1일을 부과 시점으로 언급해 사실상 이 시점까지 협상 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이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에 있어 관건인 만큼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측은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또 “신(新)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 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양측은 한·미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간 당면 현안과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해임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신해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입각하기 전 상원 외교위에서 활동하며 한국 관련 이슈에도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이 취소됨에 따라 위 실장이 미국을 방문했고, 코앞으로 다가온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사안의 시급함을 고려해 안보실장 차원에서도 통상 이슈가 논의됐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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