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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대표 때문에” 관리소 직원 전원 사직…울산 아파트에 무슨 일이

입력 : 2025-07-07 20:02:45 수정 : 2025-07-07 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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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 사직 알려
안내문서 일부 동대표 부적절 행동 주장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의 부적절한 언행 등을 주장하며 전원 사직을 알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울산 지역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의 부적절한 언행 등을 참을 수 없다며 전원 사직을 알렸다.

 

7일 울산 지역 커뮤니티와 부동산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따르면 울산에 있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 제목 안내문이 붙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에는 ‘최선을 다해 입주민과 공동체 이익·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일부 동대표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리실 직원이 전원 사직하게 됐다’고 적혔다.

 

이들이 주장한 일부 동대표의 부당 행동은 △부당한 책임 전가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과 언어폭력, 위협성 과시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와 비전문적 개입 △직원 채용에 대한 부당 간섭 △입주민 민원 무시와 책임 회피 △관리사무소 직원 명예훼손과 신뢰 훼손 의심 발언 △근로계약과 예산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 △과도한 업무 지시와 반복적인 보고 요구 △직원의 권리인 휴가 일정의 사적 자율성 침해로 총 9가지나 된다.

 

지역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직원 총 9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달 말까지 일한 뒤 모두 그만둘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민신문고에서도 관할 지자체인 울산 북구청과 고용노동부 등에도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에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지자체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호갱노노 등 부동산 앱의 해당 아파트 페이지에는 ‘대장 아파트가 됐다’,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등 앱 이용자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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