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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느린우체통' 6000통의 추억 세계로 발송

입력 : 2025-07-07 23:57:00 수정 : 2025-07-07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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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운영, 올 상반기 국내 6596통, 해외 218통 발송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상반기 동안 보문관광단지 내 '느린우체통'을 통해 국내 6596통, 해외 218통 등 총 6814통의 엽서를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후에 수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감성 서비스다.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있는 느린우체통. 공사 제공

엽서는 매년 상·하반기(6월 말,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은 물론 해외로도 발송한다.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고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발송한 엽서에는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대표 명소들이 담겨 있다. 

 

계절별로 디자인한 엽서는 각기 다른 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하며, 수신인에게 여행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한다.

 

보문 느린우체통은 2015년부터 11년째 보문호반광장에서 운영 중으로, 단순한 우편 서비스 이상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느린우체통 해외발송분.

올해 느린우체통 엽서는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해외 각 지역으로도 발송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가장 많았고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감성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과 경주가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전달된 엽서는 시간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작지만 깊은 메시지로 누군가의 일상 속에 잔잔한 위로와 기쁨으로 스며들고 특별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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