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李 대통령, 14개국에 특사 파견 검토…미국 특사로 김종인 유력

입력 : 2025-07-07 18:30:43 수정 : 2025-07-07 18:30: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다음주께 발표할 듯…日 특사 정세균·中 특사 박병석·호주 특사 김진표 거론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미특사단 인선안을 포함해 총 14개국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 따르면 대미특사단에는 김 전 위원장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 전 위원장의 경우 2016년 총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 5월 8일에는 이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로 단독 오찬을 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 바 있으며, 이러한 소통이 김 전 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검토하게 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의 경우 민주당에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는 등 경제 분야에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를 이끄는 등 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특사 하마평'에 대해 상대국과 조율 중인 사안으로 현 단계에선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 인선에 대한 질문에 "특사 파견 명단을 작성하고 관련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국 및 면담 당사자와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아 지금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되면 외교 결례라 (특사 명단을) 확인하지는 못한다"며 "1주일 후쯤 발표될 것 같다. 그때까지는 공식 확인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특사 파견국 수와 관련해서는 "예년에 비해 파견 국가를 늘렸다. 14개국으로 예상하는데 축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미국 특사단이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역할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파견될 경우 당연히 현안 관련한 다양한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며 "지금 특사단 뿐 아니라 공식·비공식 채널을 계속 뚫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해결을 위해선 하나의 채널로만 움직이는 것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식·비공식 관계를 복원하면서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특사 이외에는 일본 특사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국 특사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각각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호주 특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폴란드 특사에는 박지원 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 ‘매력적인 미소’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