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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최첨단 의료시설 갖춘 새병원 개원식

입력 : 2025-07-07 17:25:25 수정 : 2025-07-07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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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의과대학, 중부권 첨단 진료 새지평
서교일 이사장 “지역의료 새로운 심장, 응급·필수 진료 사명 다할 것”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현존하는 최고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매머드급 새병원을 짓고 운영 2개월만인 7일 개원식을 열었다.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병원과 경쟁하며 지역의료의 새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원식에는 순천향대와 전국 4개 순천향병원을 총괄하는 서교일(의학박사)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과 병원 임직원과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 등 100여명의 지역 인사들도 참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7일 새병원 6층 현곡홀에서 가진 개원식 참석자들의 테이프 커팅식 모습.

새병원은 기존 병원과 인접한 곳에 지상 15층 지하 5층 1000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연령별 질병별 의료공백 없는 토탈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계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5월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새병원은 2개월간의 안정화 운영단계를 거쳐 이날 개원식을 개최하게 됐다.

 

새병원 운영 이후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지하에 마련된 1039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은 기존의 주차 불편을 해소했다. 6인실 등을 운영하지 않고 최대 4인실로 구성된 넓은 병실, 옥상정원 등의 휴게공간은 입원환자들에게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병원은 어려운 의료환경에도 올해 다양한 직군에서 40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새병원은 바이오 의생명 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발돋움 할 전망이다. 지근거리에 위치한 순천향대의대와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의 교육 및 연구역량이 결집돼 새병원-의대-연구원이 중개연구 영역에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국가 의생명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래전 새병원 설립 기획 단계에서 건립까지 새병원설립을 총괄한 이문수 병원장은 개원식에서 “새병원은 지역의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권역민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공간이 되고,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새병원은 단순히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료의 새로운 심장을 세우고자 했다”면서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응급, 필수진료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순천향의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와 순천향대 병원 설립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의 부친인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다.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인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서석조 박사는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설립하고 1978년 학교법인 동은학원(東隱學園)을 개설과 함께 순천향대 의과대학을 개교했다. 순천향대 의대는 의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의학대학이다. 의과대학으로 출발한 순천향대는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1979년에는 순천향대 구미병원 개원에 이어 1982년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개원했고, 2001년에는 첨단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개원하여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이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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