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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 공통공약協 구성 착수…농업4법 등 쟁점 입법은 신경전

입력 : 2025-07-07 19:01:53 수정 : 2025-07-07 21:20:50
배민영·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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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김정재 정책위장 상견례
與 “실무진서 공약 추리기 작업”
野 “의석 내세운 입법 강행 우려”

與 지지율 53.8%… 3.5%P 올라
檢 조작기소 TF 가동 등 고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7일 첫 회동에서 6·3 대선 당시 양당의 민생 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검찰개혁 4법과 농업 4법 등 숙원 입법 과제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여야 정책위의장 회동은 김 의장이 새로 임명된 데 대한 상견례 형태로 성사됐다. 김 의장은 지난달 진 의장이 민생입법추진공약협의회를 재가동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던 점을 거론하며 “민생 앞에 여야가 없다는 데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농업 4법과 방송 3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법안들엔 “이견과 논란이 존재하는 법”으로 규정하며 “의석수를 내세운 일방적인 입법 강행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진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 의장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일부 공약이 민주당 공약보다 나았다면서 “시간이 되는 대로 공통공약을 확인하고 함께 추진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 간 정치적 생각이나 노선이 달라서 이견이 있는 법안이 적잖이 있다”며 “그 점은 충분히 협의하고 심사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취재진에 “민주당 추산 200건, 국민의힘 추산 110건의 여야 대선 공통공약이 있다”며 “(각 당) 실무선에서 추리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가칭 민생공약협의체를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여당 상임위 간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별도로 민주당은 ‘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발대식을 열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은 내란 수괴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한 기획·표적·조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높은 정당 지지율이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민주당 지지율이 53.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8.8%에 그쳐 양당의 격차가 25%포인트에 달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1.2%포인트 떨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100% 무작위 걸기(RDD)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민영·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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