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 제물포역 공공주택 국내 첫 리츠 추진

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제물포역 내 공공주택 사업에 국내 최초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이 도입된다. iH(인천도시공사)는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도입을 위한 첫 단계인 계획변경 승인이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앞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노후화된 지역에 3497세대의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균형 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공사는 민간부문 창의력과 우수 기술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H 관계자는 “리츠의 영업인가, 보상, 이주 및 착공 등 본격적인 일정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iH 측은 토지 소유자 개발이익 환원 등 사업의 공공성 확보는 물론이고 물가 상승, 금리 인상을 포함한 외부 요인에 의한 재무적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2월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2031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류윤기 iH 사장은 “지방공기업과 리츠의 공동시행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공공성 및 효율성을 동시 실현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여러 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해 재무 건전성은 강화하고, 공기업으로의 사회 환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