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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사이서 입소문… 하나은행 외화통장 관심↑

입력 : 2025-07-07 15:33:55 수정 : 2025-07-07 15:33:55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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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하나증권 연계 상품… 환전 없이 실시간 미국 주식 거래
달러 입금 시 100% 환율 우대… 수수료 면제 등 투자 편의성 강화
하나은행 본사 전경. 하나은행 제공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환전과 계좌 이체 등 복잡한 절차 없이도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외화 전용 통장이 출시돼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지난 5월 선보였다. 이 통장은 외화 환전과 해외주식 매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외화보통예금 계좌다.

 

기존에는 해외주식을 거래하려면 외화통장을 별도로 개설하고, 다시 증권사 계좌로 이체한 뒤 매매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상품은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한 달러로 바로 미국 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별도의 이체 과정 없이 하나은행 통장과 하나증권 거래 시스템이 연동되는 구조다.

 

특히 환율 우대 혜택도 눈에 띈다. 고객이 해당 통장에 달러를 입금할 경우 매매 기준 환율의 100% 우대가 적용되며, 하나증권 신규 고객은 6개월간 매매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도 넓혔다. 기존에는 비대면으로 해외주식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대상이 성인에 한정됐지만,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미성년자도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하나원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측은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객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환·증권 연계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의 미국 금융투자 잔액은 9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미국 주식 등 증권투자가 6304억 달러로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투자 열기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미국 경제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2025년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환 거래 규모, 기술력,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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