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디스트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워크웨어 솔루션 플랫폼’으로 현장의 안전과 효율은 물론, 현장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워크웨어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박성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본부장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에서 “볼디스트가 생각하는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고, 그 중심에 작업자의 안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안전 분야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볼디스트는 약 120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구성하고, 고기능성 워크웨어 및 고안전성 개인보호구를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워크웨어 시장 규모를 약 1.5조원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개정으로 안전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산업현장에서 안전장비 등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첫 론칭한 볼디스트는 고기능성 소재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 워크웨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24년엔 상품 재구매율 49%, 매 해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오는 2030년까지 목표 매출은 1500억원 규모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양한 산업 현장의 작업 특성과 직군별 니즈를 반영한 네 가지 특화 라인업을 만날 수 있었다.
입구 ‘브랜드 존’에선 코오롱의 섬유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아라미드 헤라크론(HERACRON)과 베임방지 및 냉감 기능성 소재 포르페(FORPE)가 적용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김정희 코오롱FnC 볼디스트 디자인실장은 제품에 대해 “헤라크론 소재는 불꽃과 열에 노출되는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소재”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페 소재는 현장에서 날카로운 소재에 옷이 찢겨져 작업자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공사(Building & Construction)라인은 중량 장비를 휴대하고 이동이 잦은 작업 환경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워크 베스트, 툴 벨트, 고기능 안전화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제품은 내구성과 수납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비&기계(Mechanic) 분야는 오일·그리스가 빈번한 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오 가공처리가 적용된 원단을 사용해 오염 관리가 용이하며,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페인터(Painter) 직군을 위한 제품군은 화이트 계열 전용 상품과 더불어, 붓·마스킹 테이프 등 도구를 효과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용 파우치를 함께 선보인다.
전기공(Electrician) 라인업은 실제 전기공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실사용자 필드 테스트를 반영한 전용 파우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볼디스트 랩 존(R&D)’은 방염, 베임방지, 고가시성, 내화학 등 네 가지 핵심 보호 기능별로 구획된 전시를 통해 실제 적용 사례를 시각화한다.
방염 존에서는 아라미드 원료를 정밀 혼합해 개발한 복합소재 헤라윈(HERAWIN)을 중심으로, ISO 11612 및 화염마네킨 테스트(ISO 13506-1)를 통과한 거친 방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소재는 400℃ 이상의 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FR Stretch 기술을 통해 착용 유연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베임방지 존에서는 포르페, 헤라크론, 텅스텐을 삼중 코일링한 독자 원사를 적용한 제품이 전시된다. ANSI A9, EN388 등급을 충족하며, 0.0185mm의 초미세 텅스텐 원사를 활용해 보호 성능과 착용감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고가시성 존은 형광 칩과 재귀반사 테이프를 적용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ECLAT사와 협업한 형광칩은 세탁 후에도 색상 견뢰도를 유지하며, 제품의 기능수명을 늘리고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가시성과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인체공학패턴을 적용한 내화학복과 고어텍스 엑스트라가드 소재로 만든 내화학 안전화 등도 전시된다.
김 실장은 “아직까지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작업복이나 작업화를 입고 극한의 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작업자들이 많다”면서 “볼디스트는 각각의 산업현장을 연구하고, 안전한 소재와 현장의 디테일을 고려해 맞춤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 작업자분들의 ‘프로페셔널’을 보여주고 싶었다. 모든 작업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볼디스트는 화염 방지, 베임 방지, 내화학, 고가시성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을 목표로 한다”면서 “50년 이상 축적된 코오롱의 섬유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안전기준을 넘어서는 자체 안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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