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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잘랐다”...9000명 감원 ‘칼바람’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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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05:00:00 수정 : 2025-07-08 05: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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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람 대체한다”…MS 감원이 보여준 미래의 일자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2023년 1만명 감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MS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조직 전략을 전면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단행된 조치다.

 

이미지투데이

회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관리자 계층을 축소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직급이나 지역, 재직 기간, 팀 구분 없이 전방위로 진행됐다. 게임 부문 일부, 엑스박스 팀도 포함됐지만 전체 감원의 상당수는 게임 부문 외 다른 조직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급도, 팀도 안 가린다”…마이크로소프트 초대형 구조조정

 

MS의 이번 구조조정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회사 내 코드의 20~30%가 이미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며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올해 들어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인력 감축 이상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대규모 감원은 AI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직급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감원이 이뤄졌다는 점은 전통적인 조직 구조를 과감히 재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델라 CEO가 언급했듯 이미 회사 코드의 20~30%가 AI로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인력 최적화가 앞으로 기술 기업의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MS 감원, 업계 구조조정 ‘신호탄’…이제 AI 적응 못하면 사라진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AI를 활용한 업무 재구조화와 인력 재배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적응력이 기업 생존의 핵심 지표가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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