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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에 진심’ 고우석, 포심 패스트볼 시속 155.3km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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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7 10:07:27 수정 : 2025-07-07 10:07:27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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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7)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KBO리그 LG로의 복귀가 아닌 빅리그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을 시속 155km까지 끌어올리며 직전 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경기에서 2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4.66에서 4.09로 낮췄다.

털리도가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혼켄시 노엘을 초구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타자 피티 할핀과 코디 허프를 각각 포심과 커터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돔 누네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요르디스 발데스를 공 하나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누네즈와의 맞대결에서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시속 시속 155.3㎞(96.5마일)에 달했다. 최근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52㎞ 내외에 형성됐던 고우석은 한층 더 빨라진 포심으로 건강한 몸상태를 자랑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18일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리그 LG로의 복귀가 점쳐졌으나 고우석의 선택은 빅리그 도전이었다. MLB 전체 승률 1위지만 불펜이 다소 헐거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고우석은 털리도 입단 후 4경기에서 5.1이닝을 소화하며 승패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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