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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가장 많은 달은? 7월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7-07 05:00:00 수정 : 2025-07-06 1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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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 지수 상승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에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코스피가 올해 7월에도 ‘서머랠리’를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99P(1.99%) 내린 3,054.28로, 코스닥은 17.53P(2.21%) 내린 775.80으로 마감했다.    뉴스1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7월 코스피 지수는 45회 중 29회 상승을 기록해 열두 달 가운데 상승 횟수가 가장 많았다. 7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2.1%로 나타났다.

7월에 코스피 수익률이 높은 건 2분기 호실적 발표를 기대하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또 계절적으로 펀드 매니저들이 휴가를 앞두고 주식을 사놓고 떠나면서 주가가 오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로, 실적 기대감 등에 코스피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으로 직전 5∼6월 주식 성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인이 7월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경우는 27회 중 18회에 달했다. 27년 동안 7월 평균 외국인 순매수액은 461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7월의 경우 서머 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오름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지만 시가총액 1위인 국민주 삼성전자의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4.53%로 2016년 3월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0%대 아래로 축소된 것은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부진과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탓으로 분석된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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