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난 슬플 때 춤을 춰~ 힛-트쏭’을 주제로, 신나는 음악과 충격적인 가사를 함께 가진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이별의 아픔을 담은 US의 ‘지금 이대로(1995)’와 실연당한 소녀가 달에게 한탄하는 내용이라는 보아의 ‘No.1’이 각각 순위권을 차지했다.

가사를 본 김희철이 “원하지 않는데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맞닥트려진 적 있냐”고 묻자, 이미주는 “너무 많지 않나”라며, “나는 거의 차인다. 먼저 이야기 안 한다”, “사랑을 끝까지 해서 그 사람들이 날 좀 질려한다”고 답했다.
영턱스클럽의 ‘질투(1997)’가 순위에 오르자, 이미주가 김희철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이미주는 “질투를 안 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이것 때문에 많이 혼났었다. 왜 질투 안 하느냐고”라고 답했다.

이어 이미주는 “너무 (질투) 없는 사람 만나보니까 질투 있는 사람이 좋다”며, “그런데 말 잘해야 하는 게, 방송에서 ‘질투 있는 사람 좋아해’ 이렇게 하면 질투를 엄청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철은 “혹시 누가 보고 있냐”고 장난을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 외에도 연인이 떠나고 혼자 남겨진 이가 속앓이하는 내용의 노래, 실제 친구의 이별 이야기가 담겼다는 노래 등이 순위권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실은 진짜 떠날 수 있는 사람인 거다”, “사랑이… 질려? 이미주가… 질려?”, “김희철을 혼내는 여성은 어떤 분일까” 등 유쾌한 반응을 이어갔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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