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는 전날 경주를 방문했다.
김기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위원 12명과 국회 관계자 등 50여 명은 이날 APEC 회의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포함해 숙소와 경제전시장, 만찬장 등 정상회의 핵심 시설을 둘러봤다.
현장 브리핑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창'이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경관 개선, 시민참여 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가행사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연계를 적극 요청했다.
특히 1차 추경을 통해 회의 직접지원 예산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응급의료센터 확충과 도시경관 개선 등 기초 여건 정비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주 시장은 포스트 APEC을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APEC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포스트 경주'를 위한 정부·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연계가 필요하다"며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혁신 모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는 이번 특위 방문을 계기로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남은 4개월 동안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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