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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中 꺾고 ‘금빛 스매싱’

입력 : 2025-06-29 20:52:33 수정 : 2025-06-29 2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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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자그레브’ 혼합복식 제패
2주 연속 우승컵 들어… 통산 8승
임, 안재현과 남자복식 준우승도

한국 탁구의 간판 복식조인 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 조가 ‘만리장성’을 넘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라냐에서도 우승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월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까지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에서 세 번째 우승이다. WTT 통산으로는 8번째 우승이다.

임종훈(왼쪽)이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에서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날리고 있다. 자그레브=신화연합뉴스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16강부터 결승까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콤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으로 제압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서도 거침없었다. 제아무리 중국 선수들이어도 급조된 콤비로는 임종훈·신유빈의 호흡을 이겨낼 수 없었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게임 들어서도 6-7로 지던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3연속 득점해 9-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여세를 몰아 2게임을 11-8로, 3게임을 11-9로 이겼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선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26)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패해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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