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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못난이 사과’ 200t 매입해 지역농가 지원 나서

입력 : 2025-06-29 10:43:16 수정 : 2025-06-29 1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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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t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과 일병 구하기’. 쿠팡 제공

쿠팡은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그럼에도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쿠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개발했다. 땅콩버터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해 편의성과 위생을 모두 고려했다.

정희용 의원, 이남철 고령군수,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왼쪽부터) . 쿠팡 제공

사과와 땅콩버터의 조합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널리 즐겨 먹는 건강 간식이다. 해외에서도 과일과 견과류 버터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다.

 

쿠팡은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관계자는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경상북도 고령군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신규 매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팡은 MOU를 바탕으로 고령군 500여 개 농가의 딸기, 수박, 멜론 등 대표 농산물을 신규 매입하고 로켓프레시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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