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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하 아내와 결혼 3주 만에…심현섭, 부부 위기·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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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1 21:00:00 수정 : 2025-07-01 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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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은 연예계 대표 노총각 중 한 명으로 54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01년 3월 성악과 출신의 여성과 결혼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혼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돌연 파혼한 아픈 과거가 있다.

 

이후 그는 결혼에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2023년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통해 50명의 여성을 만났고 지인들의 소개팅까지 포함해 총 100번의 만남을 가진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결혼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2024년 7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만난 11살 연하의 정영림 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갓집의 반대가 크기도 했거니와 2025년 1월에는 심하게 싸워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친척 고모인 배우 심혜진의 설득과 코치 끝에 정영림에게 화해의 문자를 보냈고 재회에 성공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4월 20일, 드디어 정영림과 결혼에 골인하며 노총각의 꼬리표를 뗐다. 이날 사회는 영화감독 이병헌이 맡아 화제가 됐으며 같은 청송 심씨인 배우 심은하가 직접 축하 인사와 화환을 보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내 정영림이 울산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만큼 울산에 살림을 차린 두 사람은 알콩달콩 신혼의 단꿈으로 행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난 지 불과 3주 만에 갈등을 빚는 모습을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과 정영림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 부모님의 산소를 찾기 위해 서울행 기차에 오른 두 사람은 팽팽한 부부 싸움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사건의 발단은 ‘술’ 때문이었다. 심현섭은 정영림을 향해 “결혼식 때 축의금 받아준 친구, 카운트 세준 친구 등 도움을 줬던 애들이랑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영림은 “또 술 마시겠네? 지난주에도 계속 마셨잖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심현섭은 “내가 언제 매일 마셨냐. 그리고 저번 주 마신 거랑 이번 주 토요일이 무슨 상관이냐”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결혼 전에도 부부는 일명 ‘하이볼 사건’으로 이별 직전까지 갔던 일이 있다.

 

두 사람의 냉랭한 다툼에 기차 안의 분위기는 급격히 싸늘해졌고 두 사람은 서울로 가는 2시간 내내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정영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오빠에게 바라는 건 건강을 유지하면서 잘 사는 거다. 우리 둘 다 나이도 있고…오빠도 일을 하다 보면 마실 수 있지만 조절하면 좋겠다 싶다”라며 심현섭의 술 사랑을 걱정했다.

 

이에 심현섭은 “제가 54년 만에 한 집안의 가장이 됐다. 일 이야기를 하거나 살다 보면 술을 마실 수 있지 않나. 영림이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멀리 봤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히며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에 MC 강수지는 “멀리 봐서 아플까 봐 그러는 건데”라며 탄식했고 최성국은 “결혼하면 남녀의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면서 “여자는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가정이 생겼으니까 내가 사회적으로 좀 더 성공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내랑 노는 것도 좋지만 집에만 있으면 성공이 멀어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이 부부가 항상 부딪히는 문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서울에 도착한 뒤에도 부부의 냉랭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심현섭은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했지만 정영림은 “나중에 얘기해”라며 거리를 뒀다. 이에 심현섭은 “내가 더 많이 맞춰가겠다”라며 “삐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결국 화해한 두 사람은 부모님의 산소 앞에 도착해 대화를 나눴다. 심현섭은 정영림을 향해 무릎을 꿇으며 반지 케이스와 함께 사랑 고백 쪽지를 건넸다. 정영림 역시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에 심현섭의 부모님을 합성한 사진이었다. 사진을 본 심현섭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결혼식에 아버지, 어머니가 혼주로 함께 계셨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정영림은 부모님의 묘를 향해 “저희 잘 살게요.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의 말을 건넸다.

 

한편 1970년생인 심현섭은 1994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6년 SBS 공채 개그맨 5기로 뽑히면서 본격적인 개그의 길을 걸었다. 이후 KBS로 이적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정극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2023년 8월 8일 근황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남양주에서 돈가스 집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을 알리면서 1991년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생긴 15억8000만원의 빚을 전성기 시절 하루 17개의 스케줄을 감당하면서 7년 동안 갚았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마흔 즈음부터 편찮으신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12년간 TV에 나오지 못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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