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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세대 기술 적용…최고 휘도·색 재현 모니터용 패널 양산

입력 : 2025-06-27 13:17:26 수정 : 2025-06-27 13: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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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의 핵심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적용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 OLED 모니터 최고 주사율을 경신할 540㎐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패널 양산과 개발로 게이밍 모니터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휘도, 주사율, 응답속도에서 모두 OLED 세계 최고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은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을 각각 독립된 4개 층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다. 최대 휘도를 높임으로써 명암비를 극대화해 더 생생하고 정확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최대 휘도 1500니트, 주사율280㎐를 구현했다. 색 재현율 역시 현존 OLED 중 최고 수준인 99.5%를 달성했다. 이는 영화 제작, 컬러그레이딩 등 전문가용 콘텐츠 제작 환경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게이밍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 비침 현상도 없앴다. 특수 필름과 패널 내부의 소자 구조 개선을 통해 패널 내·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했다. 대낮의 거실 밝기인 500럭스의 조명 환경에서도 색상 왜곡 없이 완벽한 화질을 유지한다. 그 결과 UL솔루션즈, 인터텍 등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완벽한 블랙, 색상 일관성, 100% 색 충실도 인증을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40㎐ 고주사율과 QHD 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니터용 OLED 패널 개발도 성공했다. 글로벌 주요 세트사들이 출시 검토를 마친 상태로, 하반기 내 540㎐ OLED 게이밍 패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540㎐ 주사율은 화면이 1초당 540번 전환한다는 뜻이다. 1인칭 슈팅 게임(FPS)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종전에는 주사율 500㎐가 넘는 경우 화질이 현저히 떨어져 마의 벽이라고 불려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주사율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4세대 기술이 적용된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DFR(가변 주사율&해상도) 기술을 적용하면 HD 화질로 최고 720㎐까지 구현할 수 있다. DFR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주사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패널은 현존 최고 수준인 0.03㎳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최대 1.0㎳ 수준이다. 응답속도는 픽셀이 한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주사율이 높더라도 응답속도가 낮으면 이전 프레임의 잔상이 남거나 경계가 뿌옇게 번진다.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패널은 0.03㎳ 응답속도에 540㎐ 고주사율을 겸비해 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VESA) 최고 등급인 ‘클리어MR 21000’ 기준에 부합한다. ‘클리어MR 등급’이 높을수록 화면 품질이 높고 선명하며 잔상이 적다.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사업부장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로 인해 모니터 시장에서 OLED 모니터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한 ‘트리플 크라운’ OLED 모니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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