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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승' 목마른 임진희-이소미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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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7 11:33:49 수정 : 2025-06-27 1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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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27·신한금융그룹)는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무려 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뒤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17위로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20위까지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Q시리즈 최종전에서 턱걸이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신인상 레이스에선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데뷔 첫 승 소식은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소미(26)도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뒤 Q시리즈 최종전 2위로 2024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역시 우승은 없다. 첫 시즌이던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단 한 차례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이에 올해는 메인 스폰서가 없이 ‘민모자’를 쓴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MIDLAND, MICHIGAN - JUNE 26: Jin Hee Im of South Korea walks on fifth green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Dow Championship 2025 at Midland Country Club on June 26, 2025 in Midland, Michigan. David Berding/Getty Images/AFP (Photo by David Berding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6-27 04:14:1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데뷔 첫승이 목 마른 두 선수가 팀을 이뤄 출전한 LPGA 투어 2인 1조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데뷔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임진희-이소미는 7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합작,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캐시 포터(호주)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제주도 출신이고, 이소미는 전남 완도가 고향이라 두 선수는 팀 이름을 섬에서 태어났다는 뜻을 담아 ‘BTI(Born To be Island)’라고 정했다.

 

이 대회는 두 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각자 볼을 쳐서 매 홀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80만달러(약 10억8000만원)가 걸려있다.

MIDLAND, MICHIGAN - JUNE 26: Somi Lee of South Korea hits a tee shot on the six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Dow Championship 2025 at Midland Country Club on June 26, 2025 in Midland, Michigan. David Berding/Getty Images/AFP (Photo by David Berding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6-27 04:27:3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진희는 KLPGA 투어에서 통산 6승, 이소미는 통산 5승을 거뒀지만 LPGA 투어에 진출해서는 2년 차인 올해까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우승에 목마른 임진희에게 같은 처지의 이소미가 먼저 제안해 ‘BTI’ 팀이 결성됐다. 둘은 이날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자평했다. 임진희는 “소미가 드라이버를 정말 똑바로 쳐줘서 내가 핀 근처로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그게 오늘 정말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임진희 언니를 믿었다. 서로 잘 알고 있고 같이 경기하고 싶었다. 오늘 함께 해보니 퍼팅도 잘하고, 아이언도 잘하고, 드라이버도 잘 친다”고 화답했다. 2라운드 포볼 경기 전략에 대해 임진희는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나는 소미를 믿고, 그냥 우리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전인지(31·KB금융그룹)와 미국교포 선수 제니퍼 송(36)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장타자 팀으로 주목을 모은 윤이나(22·하이트진로)-박성현(32·모히건 인스파이어)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22·태국)과 4위 인뤄닝(23·중국)은 공동 8위(2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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