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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예결위원장 선출은 협조…다른 상임위는 상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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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7 10:14:53 수정 : 2025-06-27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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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원 구성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는 야당에 양보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고 처리해야 할 사안이란 점에 국민의힘도 동의한다”며 “예결위원장에 대해서는 조속히 선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도 송 원내대표는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 간에 조금 더 상의해서 협치 정신을 복원하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여야는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등 공석 상임위원장 5곳을 두고 재배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정권이 교체된 만큼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모두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날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예결위원장을 여당에 넘겨주는 대신 법사위원장 등은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다른 상임위원장 선출은 여야간 논의해서 다음주에 처리하는 게 좋겠다. 그럼 그 일정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충분한 시간을 줬다.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전날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 법사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을 내정하는 한편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대응할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다. 많은 의원들이 수긍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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