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가 대한민국예술원 신입회원이 됐다. 예술원은 예술경력 30년 이상인 예술가 중 현저한 공적이 있는 원로를 우대·지원하는 기관이다.

27일 예술원에 따르면 예술원은 지난 26일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총 7인의 신입회원을 선출했다. ‘대한민국예술원법’에 근거해서 1954년에 개원한 예술원은 230여 개 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받아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무용 등의 분야에서 신입회원을 선출하고 있다. 올해 신입회원 명단에는 문학평론가 이숭원, 화가 오용길 등과 함께 배우 장미희가 포함됐다. 이로써 예술원 회원은 총 82명이 된다.

영화 ‘사의 찬미’(감독 김호선, 1991)에서 비운의 가수 윤심덕을 열연해서 1992년 제30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아름다운 밤이에요”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수상소감을 남긴 장미희는 1976년 영화 ‘성춘향전’(감독 박태원)으로 데뷔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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