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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7~8월 러시아에 추가 파병 가능성”

입력 : 2025-06-26 19:07:46 수정 : 2025-06-26 21: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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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파병을 이르면 7~8월쯤 보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일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이성권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근거로 과거 1차 파병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을 해서 군사파병에 합의한 이후에 한달 정도 지나서 진행된 점을 들었다”며 “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작업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7~8월 달에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파병 규모는 지난해 10월 1만1000명 파병 후 4000명의 2차 추가 파병이 있었고, 최근 쿠르스크 재건을 위한 공병과 건설병을 6000명 추가 투입하기로 러시아측이 발표한 바 있다.

 

국정원은 북한이 선박과 군용기 등을 이용해 러시아에 1000만여발로 추정되는 포탄, 미사일, 장사정포 등의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또 국정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경제협력, 방공미사일, 전파교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우주발사체 엔진, 드론 그리고 미사일 유도 능력 개선 등의 기술자문을 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동원해 크루스크 지역을 이미 탈환했고, 우크라이나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그리고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의 81%정도를 이미 장악했다고 한다.

 

또 러시아는 재침략 방지를 위한 완충지대 조성을 목표로 5월부터 크루스크에 접한 지역인 수미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경우, 종전 협상시에 대러시아 협상력 제고를 위해 크루스크 재점령을 모색 중이지만, 러시아가 공격하고 있는 수미주 방어로 인해 전력이 분산돼 상당히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정보당국에 의하면 러시아 측이 7~8월에 하계 대공세 감행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타격이나 무기지원 호소를 통한 국면반전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북 전투병 추가 파병에 따른 북-러 밀착이 확대될 수 있는만큼 현지 재외국민 안전 대책 및 한반도 안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진력 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이 간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종전협상과 관련해 "국정원은 종전 논의가 공전 중이라며 향후 러시아측의 총공세를 통한 점령지 확대 여부, 미국 측의 중재 지속 여부 등이 종전 향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은 한반도 안보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며 대러, 대우크라이나 관계를 관리하고 종전이후 재건 참여 확대를 통한 국익 극대화 방안을 사전에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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