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S2W는 2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SIS 2025: MOVEMEN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2년부터 시작된 S2W 주관 행사이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SIS(S2W Intelligence Summit)’에서는 기업과 학계·공공기관 소속 AI·보안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담 등에 참관객 약 600명 이목이 쏠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신승원 교수가 ‘혼돈에서 통찰로: AI가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는 법’ 주제 기조연설에 나서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과 통찰 도출에 이르는 전 과정 속에서 AI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슬기 책임연구원은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포착된 자산 탈취 시도 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회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결과 공격자들이 게시글, 댓글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AI가 활발히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공격자들은 가상자산 투자자의 메일함,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에서 가상자산 정보와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산을 해커의 지갑으로 자동 전송하도록 조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사이버 위협을 분석할 때 공격에 사용된 AI 모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롯데멤버스와 SK텔레콤 등 국내 유수 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세션도 있었다.
S2W 서상덕 대표는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식 공유의 기회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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