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관급 5명 인사 단행… ‘일하는 정부’ 기조 맞춘 실무형 인선

차관급 5명 인사

국방 이두희·복지1 이스란·환경 금한승
고용 권창준·공정위 부위원장 남동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인사도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차관 인사는 임명 인사 전원이 해당 부처에서 경력을 쌓아온 관료 출신으로, 이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온 ‘일하는 정부’ 기조에 맞춘 실무형 인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 차관으로는 이두희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임명됐다. 경북 경산 출신의 이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제1군단 군단장 등을 지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야전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국방 전문가로서, 온화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며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확보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지명됐다. 이 차관은 복지부에서 건강정책국장, 보육정책과장, 연금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복지부 내에서 연금재정과장, 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라면서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차관급 인사들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왼쪽부터 이두희 국방부 차관,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환경부 차관에는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이 임명됐다. 금 차관은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사무차장,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금 차관에 대해 “환경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기후탄소정책실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기후변화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면서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고, 정책 경향에 밝은 환경 정책통”이라고 소개했다.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창준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권 차관은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 청년고용정책관 등을 지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청년이 참여하는 ‘노동의 미래 포럼’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일 처리가 강점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동일 공정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남 부위원장은 공정위에서 사무처장과 대변인, 소비자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남 부위원장에 대해 “공정위의 대표적 정책통으로 화합의 리더십으로 통하는 인물”이라며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경제’를 실현해 플랫폼 경제 시대에 맞는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