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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마포구 집값 역대 최고 상승률

입력 : 2025-06-27 06:00:00 수정 : 2025-06-26 2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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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0.99% 올라 1위, 마포 0.98%
규제지역 묶이기 전 매수세 몰려

성동·마포구 등 ‘한강벨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규제지역으로 묶이기 전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 등이 몰리며 성동구와 마포구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부동산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3%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재인정부 당시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99% 급등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마포구(0.98%), 송파구(0.88%), 강남구(0.84%)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마포와 성동구의 주간 변동률이 높아진 건 정비사업과 한강변 이점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 ‘선수요’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매물도 많지 않아 집주인 계좌가 열리면 집도 보지 않고 계약금을 쏘는 등 시장이 과열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전 몰려든 ‘막차’ 수요와 더불어 향후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도 가격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 과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시장 전반에서 터져 나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전날 ‘최근 주택시장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하 과정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방 압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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