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체감온도가 30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펀칭(구멍 뚫린 디자인)’ ‘메쉬(망사 소재)’ 등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의 패션 스타일이 각광 받고 있다. 시원한 착용감은 물론 디자인 포인트까지 더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6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펀칭 반소매(반팔)’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5배 이상(432%) 급증하고 검색량은 2.5배(155%) 늘었다. ‘펀칭 티셔츠’(112%)와 ‘펀칭 가디건’(52%) 거래액도 증가하며, 상의류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타일과 기능을 동시에 갖춘 ‘메쉬’ 소재는 이번 여름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같은 기간 ‘메쉬 가디건’ 거래액은 2배 이상(112%) 증가했으며, ‘메쉬 반팔(반소매)’ 거래액과 검색량은 각각 75%, 64% 늘었다.
잡화류에서도 메쉬 소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메쉬 플랫 슈즈’(577%), ‘메쉬 운동화’(427%) 등 신발류 거래액은 물론, ‘메쉬 볼캡’ 모자 거래액(184%)과 검색량(123%)도 증가하는 등 모자도 메쉬 소재가 강세를 보였다. 머리와 발 등 체온이 쉽게 올라 땀이 자주 나는 부위를 고려해 통기성 소재의 잡화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습기와 땀에도 메이크업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지속력 높은 화장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물에 닿아도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워터프루프 마스카라’(103%),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51%) 등 아이 메이크업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화장 유지력을 높이는 ‘메이크업 픽서’ 검색량은 58% 증가했으며, ‘헤어 픽서’ 거래액과 검색량은 각각 68%, 55% 늘었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프라이머’ 거래액은 43%, 검색량은 45% 상승해 꾸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 맞춰,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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