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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일 연속 3000선…“이제는 차익 실현 타이밍?”

입력 : 2025-06-29 07:11:12 수정 : 2025-06-29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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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기업 펀더멘털과 정책 기대감으로 이어져
전문가들 “美 금리 인하, 국내 추경 집행 여부 등에 따라 추가 랠리도 가능할 전망”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조정 국면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목할 점은 최근 국내 증시가 과거와 달리 풍부한 유동성 없이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웃돌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어 강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국면 진입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상승장은 2021년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가 있다. 2021년 코스피가 3000선을 처음 돌파했을 당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초저금리 정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기업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도 내수 침체 우려에 대응해 시장에 자금을 풀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30조원 규모로 편성된 이번 추경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이다.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이 전국민에게 지급되면 내수 진작과 함께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대중(對中) 관세 유예 조치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세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3000선에서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도 “이번 랠리는 과거와 달리 유동성의 힘이 아닌 기업 펀더멘털과 정책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세 유예, 국내 추경 집행 여부에 따라 추가 랠리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정 국면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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