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고 더 멀리”… 사회 그늘 찾아 상생 실천 한마음
최근 기업 활동은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정부·시민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을 찾아 손을 내밀고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협력한다.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를 살리고 가족돌봄청년의 짐을 나눠지는 데도 동참한다.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사회와 함께 가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노후화된 지상식 소화전을 밝게 칠해 시인성을 개선해 소화전 인근의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는 봉사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종로소방서와 함께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지상식 소화전 도색봉사활동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상식 소화전은 주로 인도와 도로의 경계지점에 설치해 화재 시 가장 먼저 진압용수를 끌어올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소화전 도색 봉사활동은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핵심가치인 안전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종로소방서 관할구역은 전통시장이 인접해 불법 주정차와 무단으로 투기된 쓰레기 등으로 소화전의 식별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로 꾸준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지역 주민들의 화재 예방 인식 개선과 함께 소화전의 시인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지상식 소화전과 같은 소방용수시설에 5m 이내에는 주차가 불가하며, 화재 시 출동한 소방차의 진압용수는 평균 5분 이내에 소진되는 만큼 지상식 소화전의 관리와 예방은 필수적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협력한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며 “이번 활동으로 화재예방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인식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년 동안 소화전 도색 봉사활동을 통해 종로구와 서초구 등 서울 시내 지상식 소화전 600여개의 시인성 개선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에 추가 진행할 예정이며 수도권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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