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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임 송미령에 "본인이 반대 의견 설득하고 수습해야"

입력 : 2025-06-25 12:42:53 수정 : 2025-06-25 12: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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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의원들 "농민 가슴에 상처 준 것 입장 표명해야"

전 정부 출신임에도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향한 우려에 대해 송 장관이 직접 나서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법안들에 반대한 송 장관에 대해 당내 일각의 우려는 물론 유임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농민단체의 반발까지 더해지자 갈등 해소를 위해 송 장관 본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인 김병주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에서 "(송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운영, 국정 철학과 맞기 때문에 이런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겠다고 충분히 잘 설명해서 돌파해야 한다"며 "장관을 어떻게 할 건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확한 견해와 설명을 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또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직접 자신을 반대하는 의견도 들어보고 갈등 조정을 주문한 것에 주파수를 맞춘 발언이다.

김 의원은 '농민단체 등의 반대를 돌파하지 못하면 낙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대통령께서는 늘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들의 생각에 늘 동의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낙마)까지 가지 않게 본인이 열심히 정면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홍익표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사람의 생각은 늘 바뀐다. 그러나 왜 바뀌고 무엇이 바뀌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는 설명하고 가는 게 맞다"며 "송 장관이 그 얘기는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내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와 언행을 할 수밖에 없으니 송 장관 본인이 잘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장관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송 장관이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에 대해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상호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를 찾아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을 면담했고, 의원들은 우 정무수석에게 정책 연속성, 농민단체 반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농해수위에서는 송 장관 유임과 관련해 (전날) 우상호 정무수석과 면담이 있었고, 원내 다른 소속 의원의 우려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농해수위 위원들도 갈등 조정을 위한 송 장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통화에서 "국무회의 때 송 장관이 직접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하라는 대통령 말씀도 있었으니 이제 장관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장관이 지난 정권에서 농민들 가슴에 상처 준 부분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추경안 상정 등을 위한 농해수위 전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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