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이 자체 개발한 100% 재생 폴리에틸렌(PE) 원단에 대해 GR인증(우수재활용제품) 및 환경표지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농촌에서 발생하는 곤포사일리지 폐비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재활용 공정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기존에는 적절한 처리 없이 매립 또는 소각되던 폐비닐이 환경오염과 화재의 원인이 되었지만, 이 조합은 이를 고품질 재생 원료와 원단으로 재가공하는 데 성공하며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 대상 역시 그러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해당 재생 PE 원단은 100% 자체 재생원료만을 사용해 제작되며, 비직조(non-woven) 시트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악취 문제를 개선해 소비재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였고, 내구성과 방수력도 우수해 장기 보관에도 적합하다. 인조가죽과 유사한 질감을 구현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외형까지 갖추고 있으며, 혼합 소재 없이 재생 원료만을 사용해 완전한 자원 순환이 가능하고,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이미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GRS)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향후 환경표지 등 국내 친환경 인증까지 완료되면 제품의 친환경성과 품질이 공식적으로 입증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더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이 원단을 기반으로 에코백, 파우치, 사무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판촉물과 소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에서 100% 인증을 받은 에코백과 분리배출함 등은 ESG 캠페인용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로고 인쇄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기업·기관의 맞춤형 요구에도 대응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손가방(에코백 등)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취득하면서, 자사 재생원단을 활용한 친환경 가방 제품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서 일관된 품질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제품군 확장을 통해 국내외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실현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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