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쟁 이슈 속 자주국방 부각… ‘K방산’이 뜬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까지 발발했다. 다행히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직전까지 미국이 동참하는 등 확전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자주국방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방산’이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 기업 4곳에 대해 다뤄본다.

현대로템은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지상무기체계의 대표주자로서 정상급 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은 전차, 장갑차 등 기존 지상무기체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함과 동시에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요 무인체계 제품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수색, 정찰, 보급, 화력지원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GOP, DMZ 등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군에 납품됐다. 지난해에는 최신형 4세대 HR-셰르파가 공개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및 장갑차 포트폴리오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차륜형장갑차는 지난해 페루 육군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계열화 모델로 개발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우리 군에서 성공적으로 전력화된 바 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를 비롯해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탑재해 기동 간에서도 전투 지휘가 가능한 차량이다.
K2 전차 역시 시장 확대에 맞춰 수요처에 최적화된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성능 강화 등 요구사항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흐름을 읽고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를 비롯해 HR-셰르파 등 첨단 무인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