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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세계 축구의 벽 …2연패 울산, 탈락 확정

입력 : 2025-06-22 20:59:05 수정 : 2025-06-22 2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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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에 2-4
엄원상 역전골 역부족… 26일 최종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를 터뜨린 K리그1 ‘스피드레이서’ 엄원상의 활약에도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와 대회 F조 2차전에서 진 울산은 2연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플루미넨시에 2-4로 졌다. 지난 18일 참가팀 중 약체로 분류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맞붙어 0-1로 진 후 심기일전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브라질 최강팀을 상대로 에릭과 엄원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수비에 5명을 세운 울산은 역습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26분 플루미넨시 존 아리아스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에 추가 실점 없이 버티던 울산은 전반 37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동점을 만들었다. 엄원상이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 기회를 만들었고 함께 쇄도한 이진현은 엄원상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역전골까지 터져 기대감을 높였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이진현이 크로스한 볼을 엄원상이 넘어지며 머리를 가져다 대 플루미넨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21분과 28분, 추가시간에 연달아 플루미넨시에 득점을 내준 뒤 고개를 숙였다. 울산 공 점유율은 30%에 불과했고 슈팅은 10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반면 플루미넨시는 25차례나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김 감독은 “실점 후 역전을 했다는 게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쟁하면서도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고 동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골 1도움으로 분투한 엄원상은 “(플루미넨시 선수들이) 역시 잘하더라. 중앙 수비수 등 모든 구성원의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며 “공격수인 나도 수비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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