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하고 막막했는데 숨통 트였어요”… 토스뱅크 채무조정 지원

정육점을 운영하던 A씨는 경기 침체로 폐업한 뒤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사장님 새로대출’을 통해 금리를 4.7%포인트 낮추고, 상환 기간도 1년에서 10년으로 늘리면서 연 230만 원가량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20일,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최근 발표를 통해 약 6200명의 취약차주에게 평균 1.86%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제공하며 채무조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심사 시스템과 선제적 안내, 맞춤형 대출 상품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 회복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지원 상품은 ‘새로대출’과 ‘사장님 새날대출’이다. ‘새로대출’은 상환 부담이 큰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거치기간(이자만 납부)과 10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대환대출 상품이다. 2023년 5월 출시 이후 개인 고객들의 평균 금리를 1.71%포인트 낮췄으며, 연간 약 25억 원의 이자 경감 효과를 낳았다. 성실 상환 시 6개월마다 최대 0.4%포인트의 우대 금리도 제공된다.

개인사업자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도 가능해져, 지금까지 약 944명이 ‘새로대출’을 통해 연간 5억 2천만 원의 이자를 줄였다.

폐업자를 위한 ‘사장님새날대출’은 지난 4월 출시돼 50일 만에 360건이 실행됐다. 평균 5.5%포인트의 금리를 낮췄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자는 연간 5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사업 실패 이후 재기를 준비 중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주는 대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채무조정 지원은 토스뱅크의 기술 인프라에 기반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신용정보 등을 분석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을 사전에 선별해 안내하고, 고객은 앱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자동심사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게 채무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고객들이 다시 금융 생활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