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WSD ‘명예의 전당’ 영구 헌액

15년 연속 세계 최고 경쟁력 기업
장인화 회장, 韓·美 AI 협력 모색

포스코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 글로벌 포럼에서 글로벌 철강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영구 헌액됐다고 19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WSD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 액자를 전달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심사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을 선정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 이 분야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며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이번 헌액은 포스코그룹에게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며 “AI를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회장은 이번 포럼에 하루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장 회장은 지난 4월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사업 현장을 점검했으며, 캐나다 소재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찾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복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