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신도시 500병상 규모 건립
주거 공간·상업시설 함께 조성
2026년 착공, 2033년 준공 예정
부산시가 강서구에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급 대학병원을 유치해 ‘명지 복합메디컬타운’(조감도)을 본격 조성한다.
부산시는 19일 부산시청에서 동국대, ㈜MKAH,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복합메디컬타운 조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명지복합메디컬타운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6만4331㎡에 500병상 규모의 동국대병원을 포함해 명상·문화·주거·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메디컬공간이다. 동국대가 영남권에 진출하는 첫 대규모 기반 시설 확장사업으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과 현대적 주거 공간, 다양한 상업시설 등을 연계해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 모두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명상센터의 경우 정신 건강과 휴식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니즈(수요)를 반영해 심신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협약 체결로 명지복합메디컬타운 조성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고, 개발시행업체인 MKAH는 의료기관 우선 건립을 포함한 명지복합메디컬타운 조성으로 서부산권 의료 서비스 향상과 제반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동국대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각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운영과 경제자유구역 내 명지복합메디컬타운 조성 관련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명지복합메디컬타운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26년 착공해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지역은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돼왔다. 이에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수년간의 노력과 설득 끝에 동국대병원의 부산행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시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유치한 영국계 로얄러셀스쿨과 웰링턴스쿨, 영국문화마을을 비롯해 명지복합메디컬타운까지 모두 인접 거리에 밀도 있게 배치됨에 따라 민선 8기 역점사업인 ‘15분 도시’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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