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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12전 전패 걱정했는데...’여자배구 대표팀, 세계랭킹 9위 캐나다 잡고 예상보다 빠른 첫 승 달성...내친 김에 벨기에 잡고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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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9 15:26:31 수정 : 2025-06-19 1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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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승을 거둬 강등만은 면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내심 12전 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놓였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예상보다 일찍 첫 승에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세계랭킹 9위의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제 내친김에 벨기에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8일 튀르키계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승리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주 차 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세계랭킹이 35위에서 37위로 하락했다. 독일, 이탈리아, 미국을 상대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고, 체코를 상대로 2-3으로 패해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2주차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4패, 승점 3으로 5전 전패의 세르비아(승점 4)에 승점에선 뒤졌으나 승률에서 앞서며 18개국 중 17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최하위팀은 2부리그 격인 챌린저컵으로 강등된다. 일본은 5전 전승, 승점 14점으로 18개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 1주차 경기에 비해 확실히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승부가 결정난 5세트 초반 1-6으로 뒤졌으나 끈질긴 수비로 캐나다의 공격을 걷어올리며 추격한 끝에 8-8 동점을 만들어냈고, 에이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고공 강타가 연이어 상대 코트에 꽂히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비운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는 강소휘가 21점을 폭격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이 16득점, 이선우(정관장)가 15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도 블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당초 예상에선 승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캐나다를 잡아낸 한국은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벨기에를 만난다. 벨기에 역시 세계랭킹 15위로 우리보다는 한 수 위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캐나다보다 못 하다는 평가다. 캐나다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수비와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상대 블로킹을 교란시킬 수 있다면 벨기에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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