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급식 현장에 튀김·볶음·국 3가지 조리공정이 가능한 다기능 유형 ‘조리로봇’이 도입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본격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가스식 조리기구를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자동화 급식기구 설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조리로봇을 활용한 조리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효과까지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로봇은 다기능 유형으로, 부산교육청이 집중 교체하고 있는 전기솥과 결합하는 ‘부산형 조리로봇’모델이다. 부산지역 학교에 최초로 설치하는 전기식 다기능 조리로봇의 도입으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이달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과제 추진 협약을 마무리하고, 학교 현장을 정밀 점검 다음 시내 3곳의 학교에 조리로봇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조리로봇의 도입으로 학교 급식실 근무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안전한 학교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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