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어”… 與,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19 11:12:57 수정 : 2025-06-19 12:05: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진성준 “인사청문회 목적·기능 회복해야
정치 보복·내란 동조 연장선 돼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로 십수년 동안 모진 세월을 감내한 끝에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고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진 정책위의장은 “이미 한참 전에 가짜로 판명된 투서까지 다시 꺼내 들어 공격하고, 후보자 본인을 넘어 자녀의 고교 시절 교외 활동까지 문제 삼고 있다”면서 “후보자 부인은 물론 이혼한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과연 정상적인 인사청문이냐”면서 “국민의힘이 새 정부 흠집 내기로 국회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촉구한다. 추경 처리, 대미 관세 협상 등 지금은 대한민국 정상화에 온 힘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헌법이 정한 인사청문이 정치 보복과 내란 동조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국정 운영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라면서 “청문 대상자의 인신을 공격하고 흠집 내서 정치적 반사 이익을 취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제 인사청문회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략적 입장을 버리고 대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후보자의 국정 운영 능력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검증이라기보단 한 사람의 가족까지 파헤치는 망신주기식 인사청문회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내용”이라면서 “그런 부분들을 선진 외국사례 등을 감안해서 개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문 원내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도 논의됐지만 (개정이) 안 됐는데 이번에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며 “길게 보고, 비록 우리가 여당이긴 하지만 시스템 개선을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진 정책위의장이)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