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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도 픽한 그 브랜드, 핫한 제품만 모았다”…서울 성수에 MZ세대 취향 저격 ‘만물상점’ 뜬다

입력 : 2025-06-19 05:00:00 수정 : 2025-06-19 0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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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구홈성수’로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상권 성수동서 K-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18일 오전 서울 성수동.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자) 성지로 자리잡은 이곳에서도 핫플로 꼽히는 연무장길 한 가운데 화사한 연노랑색 단층 건물이 들어섰다. 

 

‘그리팅 라운지’에 전시된 ‘이야이야앤프렌즈’ 제품. 박윤희 기자

29CM가 선보인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29CM HOME)’으로, 총 294㎡(약 89평) 규모의 매장에 6000여개(147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0일 정식 개점을 앞두고 이날 선공개된 이구홈 성수는 외관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창 너머에는 귀여운 소품부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이구홈 성수는 29CM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이구홈’의 오프라인 확장 공간이다. 29CM는 지난해 1월부터 패션 외 카테고리를 이구홈으로 별도 브랜딩해왔다. 

 

라이프스타일 전용 콘텐츠와 정기 기획전 ‘이구홈위크’ 등이 호응을 얻으며 올히 1분기 이구홈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현장 관계자는 “전세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성수동을 시작으로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앞세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조하고 향후 지역 확장성을 고려해 매장명을 ‘이구홈 성수’로 정했다”고 말했다. 

 

‘취향 만물상점’을 콘셉트로 한 이구홈 성수는 수만 가지 취향을 만날 수 있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총 6개 카테고리 존과 1개의 팝업 존으로 구성됐다. △그리팅 라운지 △스테이셔너리 △뷰티 △키친 △리빙 △홈데코 △브랜드 팝업 존이 하나의 집을 둘러보는 듯한 동선으로 배치됐다. 

 

전체 입점 브랜드 147개 중 88%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그리팅 라운지. 박윤희 기자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공간은 ‘그리팅 라운지’다.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눈에 띄는 상품은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제품이다. 이야이야앤프렌즈는 그리스 전통 식품과 굿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글로벌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이야이야’는 그리스어로 할머니를 뜻한다. 귀여운 텀블러에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비롯해 토마토 소스, 발사믹 식초 등 다양한 식재료를 담아 아이코닉한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장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품샵 투어’가 유행처럼 자리잡았다”면서 “귀여운 소품을 서로 선물하거나 매장을 찾아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상품 가격대를 3000원부터 50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일광전구 '스노우맨 조명'. 박윤희 기자

리빙존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들이 전시됐다. 탁상용 사이즈부터 대형 조명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전시됐다. 눈에 띄는 건 일광전구의 ‘스노우맨 전구’였다. 196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브랜드로, 2021년 29CM와 협업 후 빈티지한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브랜드로 리브랜딩됐다. 현재는 29CM에서 매월 평균 억대 거래액을 기록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장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입해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뷰티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 바디로션’으로 유명한 ‘플르부아’를 만날 수 있다. 플르부아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향의 핸드크림과 바디케어, 향수 등을 출시하고 있다. 취향에 맞는 뷰티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1~5월 누적 거래액이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한 인기 브랜드다. 

 

‘제니 바디로션’으로 유명한 ‘플르부아’. 박윤희 기자

2030세대에게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로 사랑받는 ‘베뉴먼트’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키링형 립밤을 출시한 베뉴먼트는 뷰티 제품을 가방이나 허리벨트 고리에 매달아 사용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지난 3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29CM는 이구홈 성수 오픈을 기점으로 △구매력 있는 2539 여성 고객 보유 △콘텐츠 제작 역량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 등을 기반 삼아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빠르게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뷰티존에 마련된 ‘베뉴먼트’ 제품. 박윤희 기자

매장 공식 오픈일에 맞춰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는 오픈 기념 팝업 전시 ‘취향 채집’을 개최한다. ‘100가지 취향을 캐고 모은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100인의 인플루언서가 채집통에 담은 각자의 취향 상품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수 로컬 매장과의 협업도 이어진다.

 

매장 인근의 식물 인테리어 숍 ‘슬로우 파마씨’,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 와인바 ‘곡성’ 등 총 8개의 매장에서 각 브랜드 감성을 담은 취향 채집통을 전시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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