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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서울국제도서전 개막…첫날부터 관람객 대거 몰려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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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8 19:51:55 수정 : 2025-06-18 19: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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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도서전)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으로, 감정·경제·정치 등 삶 속에 닥치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 분투하는 개인과 집단의 노력을 책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로 열린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삶이 불확실하고 고단할수록 마음 둘 곳, 기댈 곳을 찾는데 언제나 책은 믿음직한 구석이 돼주었다”며 “이번 도서전이 책이라는 믿을 구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도서전은 책 축제이면서 출판산업의 박람회로, (전 세계에서) 우리가 따로 이룬 성과들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는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첸잉팡 대만국립문학관 디렉터, 앨리스 장 타이완문화산업진흥원 부이사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 도서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찾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협회에 따르면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도서전을 찾은 건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이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건 ‘평산책방’이 도서전에서 부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여러 출판사를 둘러보고, 주빈관인 ‘대만관’에서 렉스 하우 타이베이도서전재단 대표 등과 만나 환담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공동취재단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서전이 열린 코엑스홀은 오전부터 입장객이 대거 몰렸다. 여기저기서 어디서 줄을 서야 하는지를 묻는 문의가 속출하고, 출입구를 찾는 관람객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후에는 부스마다 인파로 가득 찼다. 도서전 전 기간 입장표는 예매로 매진됐다. 주최 측은 첫날부터 청년층 등 관람객이 대거 물리면서 올해 도서전도 지난해에 이어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작가인회의, 한국출판인회의 등으로 구성된 독서생태계 공공성 연대는 도서전 사유화 시도 반대 성명을 냈다. 송경동 한국작가인회의 사무총장은 “독서생태계 공공성 연대 차원에서 출협과 도서전 주식회사 측에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공론의 장에 참여를 요청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리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도 ”도서전의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가치는 바로 '공공성'이며 독서생태계 더 나아가 문화생태계는 권력과 시장 논리로 움직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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