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량도 4년 전보다 71% 치솟아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미국 내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청점유율이 전통적인 방송·케이블 채널의 시청점유율 합계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월별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스트리밍은 전체 미디어 시청 형태의 44.8%를 차지해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송의 점유율은 20.1%, 케이블의 점유율은 24.1%에 불과했다. 두 가지 전통 미디어의 시청점유율을 합해도 스트리밍의 점유율에 못 미친다. 닐슨이 월별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4년 전과 비교하면 스트리밍 시청량은 무려 71%가 치솟았지만, 방송·케이블 시청량은 각각 21%, 39% 감소했다고 CNBC는 전했다.
닐슨은 이런 스트리밍의 성장이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TV 서비스 확대와 또 다른 무료 방송 콘텐츠인 유튜브 채널의 성장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들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자체 스트리밍 사업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유료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는 넷플릭스가 지난 4년간 27%의 시청률 증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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