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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수한 아트페어 완판 작가 이근화 기획초대전 ‘Flow’ 오픈

입력 : 2025-06-18 13:27:49 수정 : 2025-06-18 13: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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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 작가의 기획초대전이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가갤러리(아트가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바닷속 풍경을 펼쳐내는 이근화 작가는 2000년 초반부터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독일 칼슈르에 아트페어, 스위스 스콥 바젤 아트페어, 홍콩 센트럴 아트페어, 최근에는 미국에서 손에 꼽는 ‘아트 마이애미’ 등 해외 유수한 아트페어에 초대되며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여러차례 완판을 이어온 그녀는 올해 중동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 아트페어에 초대되는 등 해외 미술컬렉터들이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어가고 있다.

 

전시 관계자 측은 “이근화 작가는 초의식으로 적절하게 자기를 자제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어느 날 이 작가는 바다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바다는 ‘초의식과 무의식’을 상징한다. 그녀가 이제 초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긴 여행에 들어가는 것을 선전포고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바다에 대한 우리 인간 시선의 갈망과 욕망은 무척이나 항구적이다. 그녀가 표현하는 바다 이미지는 특히 태양 빛이 수면 내부로 파고들어 환하게 비추고 있는 장면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관람객은 마치 바다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가 그 위쪽을 올려다보는 듯한 시각 체험을 공유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마치 양수 속에 자리했던 원초적 기억을 새삼 느끼면서 물속에 잠겨있는 환시에 젖어들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직접 물속에 들어가는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잠수를 한 기억, 그 경험에 기반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캔버스에 그려지는 회화적 작업, 그 위에 얹혀진 조각적인 작업, 오브제를 활용하는 입체적인 작업 등이 두루 얽혀서 보다 효과적인 해저의 분위기와 유영하는 물고기들이 보여주는 싱싱한 생의 리듬, 활력적인 율동, 무서운 생명력, 본능적인 생존의 지도를 실감나게 형상화한다.

 

아트가가 갤러리 관장 박로사는 “관람객은 작품관람할 때 자신의 감수성과 공명되는 예술을 찾기 마련이다. 이근화 작가가 마주했던 아득히 장엄하고 신비로운 초의식을 감상하며 관람객분들께서 그와 공명하는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4일까지 운영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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