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을 종식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결단할 수 있다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며 "그 결정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속하는 것"이라고 썼다.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해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등 결정적 무기 공급을 통해 지원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 글에서 우라늄 농축이 민간용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함이라는 이란의 주장을 길게 반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군의 군사력을 국민 보호에 활용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거론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물론 지난 25년간의 어리석은 대외정책 시기 이후 사람들이 외국 상황에 말려드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하지만 나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국민) 신뢰를 얻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 문제를 가까이서 개인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트럼프 대통령)가 미군을 미국 국민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활용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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