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으로 소포 배송을 재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러시아 우정국은 이날 성명에서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보내는 소포는 15일 내 도착하며 개인과 법인이 보낼 수 있는 소포 최대 무게는 20㎏"라고 설명했다.

배송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소포를 운송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북한의 협력 항공사가 평양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 북한 우정국은 지난달 시범 배송을 했다고 이 기관은 덧붙였다.
러시아 우정국 미하일 볼코프 사장은 "북한은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며 다양한 분야 기업들에 유망한 지역"이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 해외 파트너와 협력할 기회를 확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모스크바와 평양 간 직통 철도 운행도 재개했고, 항공편 확대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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