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1 지방선거 경선에서 배제됐으나 김건희 여사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덕분에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은 지난달 말 춘천을 찾아 김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발인은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이라는 시민사회단체다.
이들은 김 지사를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명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진석 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7명을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이 김 지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언이 나왔다”며 “강원주시 후보 공천에서 배제됐던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얻으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배경에는 김 여사와 명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할 이야기는 다 했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이 개최한 한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14일 공천에서 컷오프 됐다.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받았고 경선에서 승리한 끝에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검찰은 김 지사가 경선기회를 다시 얻는 과정에 명씨와 김 여사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와 명씨, 김 여사가 나눈 메시지가 근거가 됐다. 의혹에 대해 김 지사는 ‘경선은 단식 농성을 통해 자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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