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인사 청탁 불만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김건희씨 측 인사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전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전씨가 2022년 3월 이후 김씨 측의 연락처로 3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확보했는데, 이 상대를 김씨의 최측근인 정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정 전 행정관의 휴대전화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보고 권력의 무서움을 느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정 전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시절부터 일하며 김씨를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인물로, 김씨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이다.
검찰은 정 전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정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