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14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20회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 기념 독도사랑 콘서트에서 리틀엔젤스가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리틀엔젤스는 궁,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화검, 설날아침, 신명한판, 합창을 선보였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단원으로 구성된 전통예술단으로 1962년 창단되었다. 1965년부터 시작된 세계 순회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하였다. '평양공연'(1998),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22개국 순회공연'(2010~2012)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작은 천사로 불리며 민간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문화예술이 전무했던 1960년대에 창설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우리나라 무용계의 역사와 큰 맥을 같이하고 예술 인재를 육성해왔으며, 수 많은 동문들이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운영해온 독도 지키기 울릉도 마라톤대회가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되어 열린 축하 공연이다.
울릉=최상수 기자 kilr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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