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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남편에 위자료 40억 주고 이혼?…요리연구가 이혜정 파경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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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6 21:00:00 수정 : 2025-06-16 2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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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빅마마’로 불리는 유명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의사 남편 고민환의 외도를 폭로하며 쌓여왔던 울분을 표출해왔다. 그가 숱하게 남편과의 이혼을 언급했던 만큼 부부의 파경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이혜정이 남편에게 40억을 주고 ‘결국 이혼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혜정이 출연해 ‘40억원의 위자료를 주고 이혼했다’는 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법원에 가서 서류를 떼와 남편에게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면서 실제로 이혼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혜정은 이어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남편과 가정법원에 같이 갔다”면서 “법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려는데 마침 운동화 끈이 풀렸더라”라며 “남편이 그걸 보더니 ‘끈 밟으면 넘어져’ 하면서 끈을 묶어주더라. 그때 운동화 끈처럼 이혼하려던 마음도 풀렸다.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황당하게도 이 일을 계기로 이혼에 대한 결심이 사라졌다는 이혜정. 이를 듣던 개그맨 이봉원은 당황스럽다는 듯 “신발 끈 때문에 마음이 바뀐 거냐”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이혜정은 “솔직히 그렇게 해서라도 인연을 다시 이어가고 싶었다”라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누차 이혼을 외쳤던 그지만 막상 이혼하려고 하니 덜컥 겁도 났고 불현듯 아들이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결국 ‘40억원을 주고 이혼했다’는 내용은 그야말로 헛소문이었던 셈이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혜정은 2024년 11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아들이 우리가 이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통곡하며 ‘엄마 왜 그래. 그러지 마’라고 이혼을 극구 만류하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혜정은 아들의 진심 어린 말에 같이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놓으며 가슴 아파하는 아들을 보고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혜정은 참으려 해도 언뜻언뜻 “남편을 죽이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남편의 외도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이혜정은 2024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이혜정은 “어느 날 차를 몰고 마트에 가는데 남편 차가 앞을 지나가더라”면서 “옆에 웬 여자를 태우고 있었다. 내가 불렀더니 핸들을 확 꺾어서 도망갔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다른 여자와 놀이터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이혜정은 “너무 화가 나서 가위로 와이셔츠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라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작년 9월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던 부부는 당시에도 사사건건 부딪치며 맞지 않는 성향으로 곤혹을 치렀다. 음식 취향부터 여행 스타일까지 모두 어긋나기만 하던 두 사람은 숙소에 와서도 티격태격했다. 10년 동안 각방 살이를 한 두 사람은 하나뿐인 침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쩔 수없이 한 침대에서 잠을 청했지만 이후 다시는 같은 침대를 쓰지 않을 것임을 못 박기까지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남편의 외도뿐 아니라 고부간의 갈등을 폭로하며 늘상 이혼을 외치는 이혜정이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예외였다. 그는 지난 2월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며느리가 아들을 ‘반품’한다고 하면 며느리 뒷조사를 할 거다.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흠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나”라며 “다 순화하고 이성으로 눌러가면서 사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68세인 이혜정은 1979년 3월, 4살 연상의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의 갈등과 시집살이를 폭로하며 46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받은 충격과 고통을 드러내왔다. 이로 인해 숱한 파경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 듯하다. 남편의 월급이 자신보다 적어 블랙카드까지 건네며 기를 살려줬다고 하는 걸 보니 끊임없이 싸우는 부부지만 깊어진 애증을 통해 백년해로할 것으로 짐작된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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