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30일 강남구 꾸바아트센터에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사)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이 생애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를 연다.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두원빌딩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바위산의 존재감과 깊이를 담아낸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송 화백이 붓을 든 것은 2019년.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다. 교내 평생교육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우연히 학생들의 화실을 방문했다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껴 붓을 잡게 됐고, 그 이후 창작에 매진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의 결과,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 미술 시상식인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에서 입선 수상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 화백의 ‘바위산’ 시리즈는 단순한 자연경관의 재현을 넘어, 경외심을 자아내는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바위산을 담아낸다. 그는 “어릴 적부터 경이롭게 바라보았던 바위산을 그렸다”며 "바위산은 숱한 형태, 빛, 색깔, 목소리, 감정,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아름다움을 화폭에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바위산은 작가에게 시간과 기억이 층층이 쌓인 침묵의 이야기꾼이다. 수천 년의 세월과 바람, 별빛, 사람의 발걸음을 기억하는 바위산의 고요한 존재감은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꾸바아트센터 관계자는 “공직자에서 예술가로 변신한 송수근 화백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통해 관람객들은 단단한 바위 속에 담긴 시간의 깊이와 감정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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